1. 전주향교 은행나무 소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명소가 바로 전주향교의 은행나무입니다. 드라마 '구루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가을이 되면 황금빛 은행잎으로 물들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주향교는 1354년 고려 공민왕 시대에 설립된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1603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전라도 53관의 수도향교로 불릴 만큼 규모와 권위를 자랑했던 곳입니다.

왜 향교에 은행나무가 많을까?
향교마다 은행나무를 심은 데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공자가 중국 산동성 곡부현에서 큰 은행나무 그늘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것에서 유래한 전통입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어 유교의 음양오행 사상을 상징하고, 열매 하나에 씨 하나로 충성과 지조를 뜻하며, 벌레가 타지 않아 청렴한 선비정신을 의미합니다.
전주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2025년 단풍 절정 시기
전국 은행나무 단풍 예측
산림청 국립수목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은행나무 단풍 절정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라권: 10월 27일~11월 5일
- 전주 지역: 10월 말~11월 초순 예상
- 최적 방문 시기: 10월 25일~11월 10일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단풍 시기가 매년 약 0.45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문 전 대한민국 구석구석 단풍 지도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향교 은행나무 절정 시기의 특징
11월이 되면 전주향교는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 덮여 절경을 이룹니다. 특히 400년 넘은 고목 은행나무들은 대성전과 명륜당 앞뜰에서 장관을 연출하며, 햇살을 머금은 은행잎이 한옥과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3. 400년 은행나무의 특별한 의미
수령별 은행나무 분포
전주향교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보호수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250년 은행나무: 입덕문 앞 (과거 급제 전설)
- 350년~400년 은행나무: 대성전 양옆
- 380년 은행나무: 명륜당 마당
이 중 대성전 앞뜰의 420년 은행나무는 둘레가 10.4m, 높이가 32m에 이르는 거목으로, 1603년 향교 이전 당시 심어진 나무로 추정됩니다.
신비로운 자웅나무 전설
대성전 우측에 있는 은행나무는 특별합니다. 원래 수나무였으나 신기하게도 암나무로 변하여 은행이 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자웅나무'라 부르며, 지금도 제사를 지낼 때 이 나무의 은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일월문 앞 250년 된 은행나무 열매를 따서 기도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곳을 찾아 소원을 빌곤 합니다.


4. 관람정보 및 포토존
관람 안내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9 (교동)
- 하절기(3~10월): 09:00~18:00
- 동절기(11~2월): 10:00~17: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입장료: 무료
- 주차: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 이용
베스트 포토존 5선
- 대성전 앞 400년 은행나무: 고목과 한옥의 조화
- 명륜당 마당: 햇살 가득한 정오에 방문 추천
- 향교 돌담길: 고즈넉한 분위기의 인생샷 명소
- 일월문에서 대성전 방향: 은행나무 터널 효과
- 만화루 터 주변: 드라마 촬영지 재현 가능
촬영 팁
- 오전 10시~11시: 아침 햇살과 은행잎의 조화
- 오후 2시~3시: 따뜻한 햇살이 은행잎을 비출 때
- 황금빛 낙엽이 쌓인 땅을 배경으로 한 로우앵글 촬영 추천


5. 주변 추천 명소
600년 은행나무 (태조로)
향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전주 최고령 은행나무입니다. 고려 우왕 9년(1383년) 최담 선생이 심은 나무로, 2005년부터 밑동에서 새끼나무가 자라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DNA 검사 결과 유전형질이 같아 길조로 여겨집니다.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코스 안내에서 자세한 코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동성당 은행나무
100~150년 된 은행나무가 서양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붉은 벽돌 성당과 노란 은행나무의 대비가 아름답습니다.
한벽문화관
향교 바로 옆에 위치한 한벽문화관은 전주천 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향교 관람 후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오목대 전망대
전주한옥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500년 된 당산나무도 있어 가을 단풍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방문 꿀팁 정리
✅ 최적 방문 시기: 2025년 10월 25일~11월 10일 ✅ 추천 시간대: 평일 오전 10시~11시 (한적하고 빛이 좋음) ✅ 소요 시간: 향교 30분, 주변 명소 포함 2시간 ✅ 주차: 이른 시간 서편주차장 이용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 ✅ 복장: 평평하지만 걷기 편한 신발 추천 ✅ 준비물: 카메라, 편한 복장, 물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전주향교는 2019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휠체어 및 유아차 이동이 용이합니다
- 월요일 휴관이므로 방문 전 확인 필수
- 한복 체험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는 단순한 가을 단풍 명소를 넘어, 조선시대 교육의 역사와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입니다. 400년 세월을 견뎌온 은행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세요.
2025년 가을,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주향교 은행나무를 꼭 방문 리스트에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